15일 삼성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내수와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040원으로,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94달러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유가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물가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기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며 “내년 중 3~4차례 걸쳐 1%포인트 내외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LG경제연구원도 전날 ‘2009년 국내외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의 하강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00원 가량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3.6%로 낮아질 전망”이라면서 “최근 국내 경제를 뒤흔든 원·달러 환율은 내년 1090원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환율과 관련해 “최근 원화 환율 급등 및 심한 변동성은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감안할 때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2009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잠정)’을 발표한 현대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을 삼성측과 같은 1040원으로 내다봤으며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상반기에 3%초반, 하반기에는 4% 중부반으로 예상하고 연간으로는 3.9%로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인 4.3%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보고서는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세계 경제 성장세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금융시장 불안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나 세계적 금융 공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은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원달러 환율을 1000∼1150원으로, 유가는 70∼100달러로 내다봤다. SK그룹은 원달러 환율을 1050∼1100원으로, 유가는 80∼90달러로 전망했으며 롯데그룹은 원달러 환율을 1000∼1100원대, 유가는 75∼90달러 사이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