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피델리티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신용거품의 원인이자 선진국에서 나타난 공격적인 주택모기지 금융확대는 아시아 은행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초까지 아시아에서 일어 난 GDP 대비 모기지 대출 비율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또한 신용경색 하에서 벌어지는 은행권의 자금 조달 리스크 염려에도, 아시아권의 은행들은 특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진단이다.
피델리티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예대비율(LDR)은 여전히 10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특히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이 2005년부터 2007년 대비해 대출 증가율이 가속화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자금중개(genuine intermediation)와 단기적으로 자본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감소 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세계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아시아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대출 증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 밖에도 아시아 은행들의 재무제표 구성이 일반적으로 선진국 대비 보수적인 점도 신용경색 직격탄이 상대적으로 덜 한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월까지 전 세계 은행이 상각한 약 5,000억 달러 자산 중, 북미와 유럽이 각각 50%와 4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금융기관들의 비중은 2008년 8월 말까지 총 상각 규모의 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아시아 주요 은행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한국은행들은 글로벌과 아시아 기준으로도 가장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피델리티 관계자는 “한국은행들은 자본 건전성이 좋고, 해외 투자의 직접적인 영향이 매우 한정된 수준”이라면서 “현재 약한 거시경제 환경 때문에 자본 건전성이 역사적 저점인 부실채권(NPL)수준에서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 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더욱더 체계화 된 신용 스크리닝과 리스크 관리로 하락폭이 한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국은행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향후 긍정적인 효과와 자본비율이 높고, 부실채권, 예대 비율(LDR)이 낮은 싱가포르 은행은 재무 상태가 튼튼해 주목할 만 하다는 전망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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