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선물 호가 한도 한시적 확대

원·달러 환율 현물이 급등락하면서 선물·옵션 등 통화파생상품 가격과의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짐에 따라 통화선물의 호가 한도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10월물 최종 거래일)까지 미국달러선물과 달러옵션의 호가 한도를 현행 3%에서 5%로, 엔·유로선물은 3.75%에서 6%로 변경했다.

달러선물의 경우 1달러당 1000원으로 가정하면 호가 한도 범위가 970~1030원에서 950~1050원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거래소 금융상품운영팀 관계자는 “선물 가격이 현물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호가 한도에 걸려 매수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하거나 실수로 주문을 내는 등 어려움이 생겨 일시적으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호가 한도 확대와 함께 최저 위탁증거금률과 유지증거금률, 거래증거금률 등도 기존 2~ 3.75%에서 2.5~4.5%로 높아졌다.

                                < 통화선물호가 한도 변경 >
                                                                        * 유지증거금률의 경우 변경일의 전일 미결제약정에도 적용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