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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캐피탈사, 연체율 8%까지 완충능력 갖춰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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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5 21:04

신용카드사 - 자산·수익성·연체율 안정적 단계
할부·리스사 - 자산증가 쏠림·연체율 소폭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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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캐피탈사,  연체율 8%까지 완충능력 갖춰
최근 일부 여전사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여신을 중단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비중이 큰 여전사들의 자산건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향후 소비위축, 가계의 상환능력 저하 등이 본격화될 경우 신용카드, 오토론·할부·리스, 개인신용대출 등 국내 여전사들의 주력 영업자산에서 건전성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최근 한신정평가 최중기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여전사의 잠재위험과 재무적 완충능력 검토’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중기 수석연구원은 “현재 여전사의 제반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현실화 되어 있지 않다”며 “따라서 비상계획 수립을 비롯해 리스크관리 기능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캐피탈사, 일반대출비중 급증·수익성 소폭하락 등

이 보고서는 신용카드사의 경우 자산규모의 증가세와 수익성 시현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지만 할부·리스사의 경우 특정 영업부문의 자산증가 쏠림현상, 수익성 소폭하락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사들은 최근 전반적인 영업자산(총채권)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할부·리스사는 2005년 이후 매우 빠른 자산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2007년 중에는 연간 28.7%에 이르는 총채권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할부·리스사의 빠른 자산 증가는 고유의 할부·리스자산보다는 주로 부동산 관련 대출 등으로 구성된 일반 대출채권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특정 영업부문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은 부정적인 환경변화에 대한 여전사의 민감도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전사들의 수익성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용카드사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는 한편 할부·리스사는 저위험 저수익 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신용카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구조를 보유했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경쟁심화에 따른 운용수익률 저하 및 제반 경비증가, 대손비용 부담 확대 추세 등의 영향이 복합되면서 수익성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연체율, 카드사 ‘감소’ VS 캐피탈사 ‘증가’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할부·리스사는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신용위험에 대한 완충능력도 저하되는 추세라는 것. 신용카드사의 1개월 이상 실질연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Coverage Ratio(대손충당금/연체채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할부·리스사는 최근 일부 대출자산의 부실화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됐고 Coverage Ratio를 비롯한 신용위험에 대한 완충능력도 저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대출이 신용카드, 할부, 리스자산 등 이른바 본업자산에 비해 신용위험에 노출된 정도가 보다 큰 것으로 평가했다.

2008년 6월말 현재 신용카드사의 일반대출 규모는 2.6조원(총채권 대비 6.6%) 수준으로 상대적인 규모 및 비중이 전체 여신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낮은 것으로 타나났다. 하지만 할부·리스사의 경우는 총채권 규모가 신용카드사와 유사한 가운데 일반대출 비중이 54.0%에 달하고 있다. 일반 회사의 경우는 이 비중이 80%를 상회해 일반대출부문이 주력사업화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현재는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규모가 큰 기업금융 위주의 할부·리스사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향후 경기 하강, 소비위축, 가계의 상환능력 저하 등이 본격화 될 경우 국내 여전사들의 주력 영업자산에서 건전성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PF대출 및 기타대출의 요주의이하 채권비율이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가계신용대출은 대손충당금 적립수준은 양호하지만 연체율과 요주의이하 채권비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버리지의 상승은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측면에서 위험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 영업자산 부채 상환재원 가능성 높아

이 보고서는 연체율 변동에 따른 여전사의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펀더멘탈의 변화 정도를 테스트 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연체율 8~10%, 할부·리스사는 대체로 연체율 8%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재무적인 완충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먼저 스트레스 테스트의 기초가 되는 Base Case를 살펴보면, 2008년 6월말 현재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3.5%, 할부리스사는 2.2% 수준이지만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용카드사 및 할부·리스사 모두 연체율이 높은 회사와 낮은 회사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Coverage Ratio는 신용카드사가 191.1%, 할부·리스사는 96.4%로 신용카드사의 완충능력이 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라 간접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점을 추가적으로 고려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보고서는 일정 기간 외부 차입조달이 불가능한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하고 이 기간 동안 유동성 위험의 변화 정도도 측정해봤다.

여전사는 외부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기존 차입금의 상환재원 부족현상이 단기적으로도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구조이며 유동성 위기 시 핵심영업자산을 부채 상환재원으로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프랜차이즈 가치의 훼손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3개월 기준 위험조정유동성비율은 최근 신용카드사는 감소했고, 할부·리스사는 소폭 증가에 그쳐 기존 유동성비율의 결과에서와는 달리 실질적인 위험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유동성 스트레스 상황이 장기화(3개월에서 1년) 될수록 상환이 필요한 부채 규모 대비 상환 재원의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리 = 제2금융팀

            < 여전사의 일반대출 규모 및 비중(2008.06) >
                                                (단위 : 조원, %)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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