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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신용경색 위기, 글로벌 펀드동향과 투자방법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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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28 18:15

모닝스타투자자문 지현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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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신용경색 위기, 글로벌 펀드동향과 투자방법
펀드도 위험도와 유형 꼼꼼히 이해해야 버틸 수 있어

이번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는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자산증식과정과 주택시장 거품붕괴후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축소) 과정에서 기인했다. 모기지를 담보로 한 채권과 증권가격이 급락하면서 대차대조표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던 자산이 부실화되면서 결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신용파생상품이 실제 거래액보다 몇 배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연쇄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 러·中 낙폭 심화

신용경색 위기는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오히려 신흥이머징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머징 금융시장 규모가 협소하고, 외국자본의 유출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성장세를 달성하면서 많이 유입된 외국인 자본의 이탈, 헤지펀드 등 글로벌 투자은행의 공매도와 투자자금 회수로 신흥이머징국가의 주식시장이 널뛰게 됐다. 신흥이머징 국가 중에서도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대만의 경우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이 비교지수(대만가권지수;TWII)를 초과했지만 3개월 수익률이 -23.22%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IT업종의 부진 등으로 여전히 낙폭이 큰 상황. 국내 역시 9월 들어 주식형펀드의 변동성은 다른 국가들보다 작았지만, 최근 1년간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이 -38.35% 로 낙폭이 큰 상황이다.

그나마 말레이시아가 최근까지 원자재와 원유수출비중이 높아 혜택을 보았지만, 가격 하락시 추가적 급락의 가능성이 있으며, 물가수준이 현재 전년동월비 8.5%로 이제는 긴축정책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주가의 추가적 급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인도는 서비스와 건설부문에서 10%대를 넘는 성장세가 경기를 견인하면서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유가의 급락으로 물가안정 기대감이 증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 배당주·가치주 펀드 선방

국내 주식형 펀드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고 대부분 대형혼합·가치형 위주의 펀드들이 선방했다. 이들 펀드 대부분은 월초 금융시장의 패닉상황을 보였던 3주 동안 양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6개월과 1년 수익률도 여타 펀드에 비해 안정적이며 일관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가치주와 배당주펀드가 약세장에서는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며 변동성 또한 크지 않다는 점에서 유리하고, 스타일 측면에서 주로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안정성이 크며, 가치와 성장의 중간형태를 취함으로써 수익성 또한 고려하는 측면이 있다.

업종섹터별 글로벌 뮤추얼펀드는 최근 3개월간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섹터의 하락세(-16.88%)보다 산업재와 광물자원, 에너지 등 원자재와 원유 관련된 섹터의 수익률이 더욱 저조하다. 7월 이후 유가가 급강하면서 산업생산이 둔화됐고, 에너지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 헬스케어·바이오·리버스 눈길

하지만 약세장에서도 헬스케어 분야는 지난 5년간 소외돼 온 섹터로써, 5년간에 걸친 R&D투자가 드디어 결실을 보고 있다. 바이오테크 분야도 특허권 만료의 영향 감소에 따른 EPS성장률 상승, 인구의 노령화 심화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약세장에서 리버스(Reverse)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이 매우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리버스 펀드의 기간수익률이 최근 3개월·6개월·1년 사이 여타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동안 매우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약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에서 헤지수단으로써 활용된다면 유익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약세장이 지속될 것인가 다시금 강세장으로 전환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사실 매우 어렵기 때문에 투자시 신중함이 요구된다.

펀드 투자시 투자자들은 대개 ‘욕심과 두려움’이라는 두 가지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가장 손쉽게 투자하는 펀드의 유형과 위험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은 스타일박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스타일박스는 투자스타일과 위험도에 따라 9개의 칸으로 구성되며, 스타일박스상 어디에 위치하는지 확인함으로써 동일유형의 카테고리 내의 펀드들보다 다소 위험이 높을지 또는 낮을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표준편차를 살펴봄으로써 현재 투자하는 펀드의 변동성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과거 변동성이 컸던 펀드는 펀드운용방식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기 때문에 3년 이상의 월별수익률에 기초해 계산된 표준편차를 활용한다면 나의 펀드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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