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銀 인수전 국민·하나금융 인수 후보로 급부상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9-21 19:07

해외네트워크 강점, 인수시 시너지 기대
M&A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관건 될 듯

외환銀 인수전 국민·하나금융 인수 후보로 급부상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하면서, ‘외환은행 인수전’이 다시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HSBC는 지난 19일 “세계 금융시장의 최근 자산가치를 포함한 모든 관련 요소를 고려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종결했다”고 발표했다.

HSBC의 외환은행 인수포기로 국내 은행간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중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는 곳은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이다.

◇ “시장상황 주시”

외환은행은 전세계 22개국 44곳의 해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은행중 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으로 인해, 외환은행은 그간 국내 은행들의 합병 파트너로 거론돼왔다.

리테일부문의 강자인 국민은행은 해외 네트워크가 강한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등에서 국민, 신한, 우리 등 ‘빅3’에 밀리고 있는 하나금융도 외환은행 인수 등을 통해 선두권 은행으로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와 관련해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빅3’간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400조~450조원, 세계 50위, 아시아 10위권의 은행이 된다”고 밝히면서 “그렇지 않으면 외환은행 등 자산 100조원 규모 은행과의 합병을 하고, 이후 500조원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는 황 회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신한·하나 등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HSBC의 외환은행 인수 포기 등으로 인해 M&A시장 상황이 변한 만큼, 국민은행이 대형 금융지주사와의 합병보다는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도 시장상황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자산 등에서 밀리고 있는 하나금융이 M&A를 통한 성장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도 지난 19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뒤 “외환은행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가격 문제’가 걸림돌

국내 은행들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과 ‘M&A를 위한 자금조달’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한 것도 ‘가격’ 때문이다.

HSBC는 지난해 9월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51.02%를 63억여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불안 등으로 외환은행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론스타가 매각대금으로 얼마나 제시할 지 여부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참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은행들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자본이 있는지도 관건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력한 인수 후보인 국민이나 하나금융의 경우 인수할 자본이 부족한 상황으로 대형은행의 인수를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한 M&A 또한 은행의 여유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본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경우 6월말 현재 출자여력이 3조2000억원으로 자본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외부 파트너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은행도 지주사 전환으로 출자여력이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략적 제휴처를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황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말까지 4조원가량의 자사주 물량을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M&A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2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3 문희석 캠코 상임이사, 리스크관리·자금회계 거친 ‘재무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임 상임이사에 문희석 전 가계기획처장이 이름을 올렸다.문희석 이사는 리스크관리와 자금회계, 공공자산 공매를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직전까지 가계기획처장을 맡았던 그는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 실무 조직이 속한 가계지원부문을 총괄하게 됐다.캠코는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문 전 가계기획처장을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시작됐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장기연체채권의 추가 소각을 앞둔 가운데, 대부업권의 협약 참여를 넓히고 채무조정 이후 재기 지원을 챙기는 것이 문 이사의 과제로 꼽힌다.리스크관리·온비드·자금회계 거쳐 가계지원 총괄로1970년생인 문 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