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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진출 프랑스계은행 첫 한국인 사령탑 탄생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07 14:16

투자은행 칼리온(Calyon), 이진혁 대표 내정

프랑스계 최대 은행이 국내진출 35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인을 서울지점 사령탑에 내정해 눈길을 끈다.

자산기준 프랑스 1위이면서 세계 6대 금융기관(2006년말 기준)인 크레디 아그리콜 그룹(Credit Agricole Group)의 투자은행인 칼리온(Calyon) 은행은 7일 신임 서울지점 총괄대표(Senior Country Officer)에 이진혁 현 칼리온 은행 서울지점 자본시장 대표(43. 사진)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총괄 대표에 오른 것은 1974년 칼리온 은행이 한국에 진출한지 35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국내 진출 프랑스계 은행 전체로 보더라도 지금까지 한국인이 한국지점 총괄 대표에 오른 것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

칼리온 은행 서울지점은 그동안 프랑스인의 총괄 대표체제아래 자본시장부문 및 기업금융부문의 대표자리만 한국인에게 맡기는 체제로 운영해 오다가 이번에 이 대표에게 서울지점 운영의 전권을 넘기게 된 것이다.

이는 이진혁 대표가 지난 2002년 자본시장 대표로 부임한 이후 이 은행의 서울지점이 국내 진출 주요 외국계 은행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데 따른 조치로 향후 이 대표 주도아래 한국시장에 대한 영업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대표는 그동안 고객위주의 경영전략과 외환, 이자율 및 다양한 파생상품을 적극 개발, 판매하여 은행 수익을 극대화 하고 한국 금융시장에서 칼리온 은행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칼리온 은행과 함께 국내에 진출한 비엔피 파리바, 소시에떼 제너럴 등 다른 프랑스계 은행들 모두가 그동안 한국지점 총괄대표로 프랑스인만 고집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칼리온 은행의 한국인 총괄대표 기용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보로 간주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칼리온 은행의 국내 계열사인 CLSA증권 및 농협-CA자산운용 등과 연계하여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긴밀한 전략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은행부문에서는 올해에만 1000억원이상의 수익달성이 예상될 정도로 경영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앞으로는 투자은행을 통해 Equity Derivatives (주식파생), Flow Credit (원화 표시 채권), DCM(채권 발행 인수), ECM(주식연계 채권 발행 인수), ABS(자산 유동화 증권), M&A(기업 인수 합병) 등 선진 증권업무를 강화하는데 경영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이 대표는 지난 94년 조흥증권 국제부를 시작으로 스미모토은행 홍콩지점, 파리바은행 홍콩지점, 크레디 아그리콜 엥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 자금본부장 등을 거쳐온 베테랑 국제금융통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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