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기존 신용카드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가 접목한 ‘KB &d(앤디)카드’ 상품을 9일 또는 10일경에 판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에 IC·USB메모리·AM OLED 등이 결합한 것으로 IC는 소액결제 기능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MP4 플레이어, USB메모리, 각종 디지털 콘텐츠(동영상 재생·사진·만화) 구현·제공 기능과 함께 카드 거래내역·결제실적 정보 조회, 카드 관련 마케팅 행사 및 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 은행 거래 내역 조회 등을 위한 전자통장 기능, 공인인증서 보관, 불법복제 방지 기능 등의 금융 거래 암호화 모듈 저장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KB &d(앤디)카드’의 이번 기술의 최종 목표가 카드 자체를 AM OLED로 만들어 카드 자체에 모든 기능을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신용카드와 전자수첩 두 개의 기능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상태가 아닌 신용카드 앞면에 아예 AM OLED를 덧붙인 후 터치스크린 방식을 탑재해 현재의 신용카드와 거의 동일한 휴대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카드사업본부 원효성 부행장은 “`KB &d 카드`를 통해 신용카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금융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최첨단 IT기술과 결합해 담아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KB &d(앤디)카드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카드를 표방하고 청소년이나 젊은 직장인을 등을 주효 타켓으로 만들어진 만큼 신용카드는 물론 체크카드로도 시판된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카드마케팅부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체크카드에도 적용할 방침”이라며 “기능을 단순화한 저가형과 복합 기능 수행이 가능한 고가형 등 2종의 카드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에이엠 올레드(AM OLED)란
‘에이엠 올레드(AMOLED)’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칭으로 기존 디스플레이와 달리 빛을 내기 위한 광원이 없어 화질손상이 전혀 없으며, 화면 재생시 잔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선진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 카드 지갑처럼 왼쪽에 신용카드를 끼우면 오른쪽 액정화면을 통해 연결 계좌 정보, 가맹점 정보 등 본인의 금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