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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뭡니까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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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07 21:09

한신평정보 박상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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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뭡니까
사람만이 살길입니다. 최근 지식경영 흐름이 노하우(Know-how)를 찾는 일 못지않게 노우후(Know-who)를 찾는 것을 중시하고 있는 것도 ‘사람만이 살길’이라는 구호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위로, 아래로, 옆으로 많은 국내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는지요? 인간관계는 성공과 실패가 분명치 않은 투자와 같다며 그 어려움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1974년에 공무원이 되기 위해 제13회 행정고시에 응시했습니다. 제1차와 제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마지막 면접시험 때의 일입니다. 세 분의 면접관이 세 문제씩 질문하게 되어 있었는데 두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행히 답변을 잘 한 것 같았고, 또한 마지막 면접관의 두 가지 질문도 무난하게 답변하였답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으로 예상 밖의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을 했습니다.

“인간관계가 뭡니까?”

“인간관계란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입니다.”

저는 그 질문에 너무나 사전적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면접관은 저를 빤히 쳐다 보더군요.

“고급관료가 될 사람이 인간관계에 대한 답변을 그것밖에 할 수 없습니까? 당신은 1년 더 공부해야 되겠어요.”

그때 저는 인간관계의 정의를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게 될 뻔 했습니다.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 밤새 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인간관계’라는 네 글자를 1,000번도 더 되내면서 악몽까지 꾸었답니다. 면접관이 저에게 국가시험에서 인간관계의 정의를 물었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새삼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정의와 관련된 특별한 나쁜(?) 기억을 갖고 긴 시간 살아오면서 그동안 대인관계를 원만히 유지해 왔는지 반성해 봅니다.

여러분,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중국의 격언 그대로 여러분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꾸준한 인내와 애정으로 인간관계를 맺어 보십시오.

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훌륭한 간부사원의 조건으로 능력보다는 인간관계를 더 따진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능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냐가 조직의 핵심인물인 간부들의 조건입니다. 인간관계는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열쇠인 것입니다.

혹시 상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존심을 팔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런 경한 행동이 여러분의 벗을 잃게 하고 동료들로부터 경멸을 받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처세는 요령이 아니고, 뚝심 있는 소신이 그 빛을 발휘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합시다.

조직사회는 결국 인간관계가 빚어내는 작품입니다. 인간관계의 흐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흐를 때, 그 조직은 성공할 것이며, 그 중 한 사람인 당신도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들과 탁월한 인간관계를 맺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성공하는 데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퍼센트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나머지 85퍼센트는 인간관계였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을 잘 했는데 ‘입의 방문’, ‘손의 방문’, ‘발의 방문’이 바로 그 세 가지입니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써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고 칭찬하며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 세 가지를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입니다. 칭찬은 할수록 늘고, 편지는 쓸수록 감동을 주며, 어려운 이는 찾아갈수록 친근해집니다. 인간관계에 감동을 주는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입의 방문, 손의 방문, 발의 방문, 이 세 가지를 실천함으로써 감동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친구가 늘고, 지인이 늘고, 내 역량이 늘고, 모든 것이 폭넓어질 것입니다. 인생 성공에 한발자국 더 빨리 접근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인간관계 형성에 적극적이십니까. 아니면 소극적이십니까. 아니면 물에 물탄 듯 그저 그렇습니까.

우리 다시 한번 각자 뒤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다듬어보면 어떨까요.

사람만이 살길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인간관계가 뭡니까?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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