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우량 중소기업 모임인 ‘우리비즈니스클럽’ 500여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중소기업의 지원 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행장은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하고 “국내 유일한 토종 은행으로서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약 6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업 및 제조업 부문에 2조4000억원, 혁신형 중소기업에 2조3000억원, 정책금융 및 공공구매네트워크론 확대에 6000억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촉진 등에 5000억원 등 약 6조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창업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호 고객 맞춤형 상품인 ‘소호 V론’과 ‘우리 명가 파이낸스’를 통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최근 신용보증기금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최대 5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창업 초기 경영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스타트업-V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산업단지개발금융팀’을 신설해 고용창출효과가 큰 제조업의 공장입지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며, 관련 특화상품인 ‘우리 V론’과 ‘개성공단 V론’을 통해 산업단지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술금융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으로,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력 평가를 통해 금융을 지원하는 ‘하이테크론’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개발협약과 연계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자금을 조기에 지원하는 ‘기술개발 네트워크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구매카드를 2차 납품업체까지 확대해 지원하는 ‘브리지 구매카드’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관계 촉진에도 나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 등의 거래 조건을 개선시켜 주는 ‘프리워크아웃(pre-workout) 제도’를 적극 활용해 효율적으로 지원해나겠다”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