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3일 서울시민의 삶의 질, 생활과 소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07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가구 44.0%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 36.8%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자가 주택(56.4%), 전세(32.6%), 월세(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평균 83.6㎡(25.3평)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택의 면적은 105㎡(31.8평)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보다는 강북으로의 이사계획이 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이내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39%로 전년보다 6%p 감소했으며, 이사계획 지역은 서울 강북(42.2%), 서울 강남(25.6%), 서울이외 수도권(18.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 이후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3년 연속 증가(37.2%→39.1%→42.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됐다.
서울의 2가구 중 1가구(47.9%)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부채의 주된 원인은 주택구입 및 임차(64.1%), 교육(11.2%), 기타 생활비(8.7%), 재테크(7.8%) 순으로 나타나 주택비용에 서울시민 절반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테크와 관련된 항목에서 서울시민의 65%가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유형별로는 금융기관 예금이 53.8%로 가장 높았고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과 부동산이 각각 20.1%와 11.5%로 뒤를 이었다.
이번 ‘2007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는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상, 주거여건, 관심사, 가치관 등 서울의 전반적인 사회상을 알아보고 정책 수립과 시정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서울시내 2만 가구의 15세 이상 4만8215명과 외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 것이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