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석가들이 한국 주가 하락이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 때문이라고 해석을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는 별 관계가 없는 중국 관련주와 중동 관련주만 집중적으로 폭락을 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IT와 자동차주는 최근의 폭락장에서도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서브프라임의 진원지인 미국의 주가는 10%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서브프라임과는 별 관련성이 없는 한국의 주가는 24%나 떨어져야 하는가.
주가추세 전환의 원인을 보통 외부의 충격에서 찾고 있지만, 실제로 시세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시장 내부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을 우리나라와는 별 관계도 없는 서브프라임에서 찾을 것이 아니고, 인기와 유행이 지나쳐 너무 비싼 종목이 속출했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시장 전체는 이미 재상승 초기 사이클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면 되고, 업종별로는 작년에 시세가 크게 났던 업종만 피하면 된다. 금융주 등 내수성장주가 수익률상 가장 유리해 보인다. 자동차, IT도 환율 환경의 우호적인 변화로 관심을 높여야 한다.
2000이 넘었던 연초에는 정말 건질 게 없는 시장이었지만 1,600근처에서는 과감하게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본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볼 때 국내펀드는 환매 타이밍을 잡기 보다는 2,000지수대에 부담감으로 투자를 못했던 투자자나 기존에 이미 펀드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게 분할 매수할 수 있는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좀더 시장을 냉정히 판단하고 투자하는 합리적인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