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함에 따라 보험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신문·잡지 등을 통한 보험상품 지면광고의 경우 보장내용은 물론 지급한도 및 차등지급에 대한 안내상황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주요내용을 보장내용과 동일한 크기로 작성해야 한다.
이로 인해 상품광고의 절반 가까이를 글자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TV, 케이블 등 영상광고도 자막이 많아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어 보험상품 광고를 통한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다이렉트전용 보험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의 경우 당분간 광고를 하지 않거나 이미지 광고로 전환하는 등 광고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광고는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설명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자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내세운 조치가 오히려 보험시장과 보험사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