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이익기여도가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다른 은행권보다 클 것”이라는 반응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개인부문에서 전년 대비 18.8% 성장한 6050억원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카드와의 합병에 따라 신용카드 수익 목표를 지난해 대비 32%나 급증한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펀드는 21.5% 증가한 3690억원으로, 방카슈랑스는 7.7% 증가한 770억원으로 각각 시너지 영업수익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IB)부문에서는 2.3% 증가한 770억원을 목표로 잡았고, 증권중개 등 기타 부문에서는 280억원으로 6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신한금융은 시너지영업 5대 중점 추진과제로 ‘그룹통합 고객관계경영(CRM) 역량 강화’, ‘시너지영업 운영체계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비용 시너지 창출체계 업그레이드’, ‘시너지 마인드 확산’ 등을 선정했다.
이인호 사장은 “국내 최대 고객 기반과 영업점 채널, 그리고 잘 짜인 그룹 사업라인을 활용한 그룹 차원 시너지를 통해 고객이 바라볼 때 ‘원펌(One Firm)’으로 인식될 때만이 다른 금융회사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시너지 영업수익 목표에 대해 증권가 등에서는 “신한금융은 비은행분야에 이미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올해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또 LG카드 고객들의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유치하는 등의 시너지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면 목표달성이 그만큼 쉬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은행 등의 수익성 둔화 및 새정부의 ‘신용불량자 구제 정책’ 등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