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FY07 2분기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4조35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증가했다.
이는 FY06 2분기에 2조7675억원으로 70.7%의 성장률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그동안 생보업계의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주가 상승세의 둔화와 불안정, 감독당국의 판매 감독 강화로 인해 성장이 크게 약화되었으나 FY07에 들어서면서 주가상승과 적립식펀드 열풍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별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를 보면 FY05 4분기 3조752억원을 정점으로 FY06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조7479억원, 2조 7675억원으로 감소해 성장률도 1분기에 127.2%에서 2분기에는 70.7%로 하락했다.
이후 FY06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조9406억원, 3조717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성장률은 3분기에는 18.8%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0.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회계연도에는 주가의 변동성이 커서 대형생보사는 물론 외국계 생보사들도 변액보험판매량을 늘리지 않았다”라며 “여기에 소비자들도 주가의 변동성이 클수록 변액보험 가입을 꺼려하기 때문에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FY07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의 활황과 투자형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변액보험 성장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FY07 1분기에는 3조7097억원으로 35% 성장했으며 2분기에는 57%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올회계연도에는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변액보험 성장률이 회복됐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입보험료중 변액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FY05 2분기 11.5%를 기록한 이후 2년만인 FY07 2분기에는 2배 성장한 24.7%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