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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자재 수혜 제한적”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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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02 23:53

러시아 에너지기업 정부 과점, 과세 비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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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상 최고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원자재 수혜국으로 각광중인 러시아의 원자재 수혜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근래 조정 양상을 보였던 중국의 대안 투자처로 부각중인 러시아의 최대 수혜 요인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은 그동안의 호재 이유와 상반되서 눈길을 모은다.

지난 29일 KB자산운용이 주최한 ‘이머징마켓 전망’세미나에서 웨스트LB멜론 휴 헌터 이머징마켓 글로벌 헤드 이사는 “미국의 경기 둔화의 직격탄이 덜한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이머징유럽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간 평균 성장률이 6%에 달해 동기간 2%를 달성한 선진 유럽대비 성장매력이 충분하다”면서 “특히 이들 국가는 활발한 대내투자로 인한 경제성장 및 기업수익 개선, 지속적인 외국인 직접 투자의 증가 등 장기 성장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국가는 유로화 사용국 연합(EMU) 가입을 추진중이어서 호재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헌트 이사는 원자재 급등세 호재로 부각중인 러시아가 실제로 원자재 등 에너지 기업들의 이익으로 얻게 될 수혜와 관련,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을뿐더러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지배구조는 대다수 정부지분 소유라는 것.

또한 과세 비중도 높아 생산세와 수출세를 통해 기업이 아닌 국가가 원유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린다는 지적이다.

헌트 이사는 “일각에서 전망중인 고유가로 인한 혜택을 러시아가 전부 받는다는 전망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오히려 러시아는 유가 수혜보다 장기적으로 은행과 유통업종의 성장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KB자산운용의 해외펀드를 위탁운용하는 웨스트LB멜론(동유럽)을 비롯해 BNY멜론(브라질), JF에셋(중국/인도), 플러턴(베트남)등 각 현지 전문 운용사 매니저들이 참석해 관련 국가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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