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업무 실적중 가장 높은 보험대리점영업에 열을 올리면서 불법 영업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사들은 보험판매 전담콜센터를 대리점으로 인가받아 보험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신용카드사들이 보험판매 콜센터를 대부분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카드사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콜센터의 경우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웃소싱을 준 콜센터의 경우에는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아웃소싱을 받는 업체의 경우 실적이 높아야 지속적으로 신용카드사들에게 아웃소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판매나 고객관리보다는 수당을 더 받기 위한 판매에만 치중하고 있다.
문제는 카드사의 보험판매 수익증가가 오히려 보험사들에게는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들이 전화로 보험상품을 설명하는 점을 악용해 보험을 권유할 때 실제 보험혜택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어 불완전 판매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험사로 접수되는 TM상품 관련 민원 중 절반가까이가 카드사에서 판매한 상품일 정도다.
이에 보험업계는 불완전판매 시 발생되는 손해액을 일정부분을 카드사들이 책임을 져야 하며, 아웃소싱 콜센터의 관리를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한편, 신용카드사들의 보험대리점영업 부대수익은 1993년 467억원에서 2000년에는 1554억원으로 늘어났으며 2006년에는 5941억원으로 93년에 비해 13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2007년 상반기에는 347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2819억원에 비해 653억원(23.2%)이나 늘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