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14일 브라질 민간 최대금융그룹인 이타우 금융그룹에 속한 이타우 은행(Banco Itau BBA)과 같은 방식으로 5천만 달러 규모의 신용공여계약을 체결해 이번에 브라질의 국영 및 민간 은행과 총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신용한도 공여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투스텝복합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은행을 통해 한국계기업 또는 한국계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이다.
이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수출입은행과 신용한도 공여계약이 체결된 현지 은행을 통해 해외의 한국계 기업이 본사의 연대보증 없이 현지 영업력 등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한국계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도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한국 기업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브라질의 주요 은행들과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직접 금융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브라질 등 거대시장 외에도 향후 한국기업의 해외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키, 남아공 등 신흥시장의 주요국가 소재 은행을 상대로 투스텝복합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