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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조직을 춤추게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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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1 00:55

박상태 대표이사 사장 한국신용평가정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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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조직을 춤추게 한다
저는 2003년 4월 29일, 30여년의 긴 공직생활을 끝내고 한국신용평가정보(주) 대표이사로 취임하였습니다. 취임 당시, 회사 분위기가 활력이 넘쳐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변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조직을 바꾸는 것은 직제개편이나 제도변경으로 변화를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직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변화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언어이며, 우리 직원들을 자발적으로 변화시키게 하는 무공해 언어, 청정언어인 칭찬을 통한 기업경영, 즉 “칭찬경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선은 직원들의 장점을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고를 하는 직원들의 인상을 메모하고 그의 부하나 상사에게 장점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복도에서 만난 직원들에게 말로 칭찬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5명의 직원들에게 칭찬을 하는 것을 하루의 중요한 업무라고 여기고 매일 조약돌 크기의 자석 다섯 개를 상의 오른쪽 주머니에 넣고, 직원 한명을 칭찬할 때마다 자석 하나를 왼쪽 주머니로 옮겼습니다. 5개가 모두 왼쪽 주머니로 옮겨지면 하루의 “칭찬업무”가 끝나게 되어 가슴 가득 뿌듯했습니다.

이런 칭찬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2가지 이벤트를 정례화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매주 월요일 아침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편지’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가정의 소중함,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직원들이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방식 등에 관하여 제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내주고 있습니다. 2003년 5월 19일 첫 번째 편지로 시작하여 한주도 빠짐없이 현재 203번째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 편지들 중일부를 발췌하여 ‘행복한 에세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칭찬릴레이’입니다. 칭찬의 분위기를 직원들 스스로도 동참시키기 위해서 2주에 1명씩 릴레이식으로 다음 대상자를 칭찬하는 제도입니다. 2003년 9월1일 제1차 칭찬대상자인 이진민 대리로부터 시작하여 현재 100번째 대상자인 이준정 대리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칭찬경영을 통하여 직원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었고, 이런 자발적인 변화가 회사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2002년 실적이 매출액 487억원에서 작년 2006년 1277억원으로 162% 증가하였고, 당기순이익은 43억원에서 99억원으로 128%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회사를 변화시키는데 조직, 제도의 변화는 도외시하고 직원들의 마음만 변화시키려고 노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제도적 변화를 원만하게 추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칭찬, 곧 그 청정 및 무공해 언어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칭찬경영’을 보다 확대하여 직원들을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애정으로 감싸안는 ‘감성경영’을 펼쳐서 한국신용평가정보의 확고한 기업문화로 만들고자 합니다. 올해 시행한 ‘도시락 미팅’, ‘직원들과 함께하는 아침걷기운동’, ‘전직원 문화활동’, ‘봉사활동’ 등을 계속적으로 시행하여 회사를 가정과 같이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시간을 빼면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등 소속된 조직에서 보내게 됩니다.

이 시간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삶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행복하고 보람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나 스스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먼저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아내를 칭찬하고 직장동료를 칭찬하면 상대방의 행복 뿐만 아니라 나의 행복 또한 배가 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습니다. 365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에게 상대방의 단점에 대한 지적보다는 상대방의 장점에 대한 칭찬이 조직을 살리고 성장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정말로 조직을 춤추게 합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 한분 한분에게 칭찬 한마디씩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 모두 칭찬 부자 되세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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