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후면 소호금융센터를 오픈한 지 일 년째를 맞는 신한은행 소호금융센터의 정민호 센터장〈사진〉은 앞으로 센터의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개인고객군은 가격 경쟁이 너무 심해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반면에 소호고객군에 대해서는 개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식 영업을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신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센터는 소호시장의 현장 조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영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 센터장은 총 60개의 영업점을 지원하기 위해 하루 평균 오전에는 3~4개의 영업점을 돌며 모니터링을 하고 오후에는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 다닌다. 기업금융의 전문가인 6명의 팀장들도 지원을 원하는 영업점으로 가거나 아니면 영업점에서 원하는 고객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정보 수집, 지역의 특화 시장을 발굴하는 등 종합적인 마케팅모델에 대한 개발 및 추진에 정신이 없다.
일례로 소호COP(실행공동체)를 통해 실질적으로 지역 현장을 방문,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성과를 측정, 실행에 옮기는 등 체계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각 영업점의 부지점장들과 규칙적으로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
그는 “지역을 차별화 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영업점과 연계한 결과 한 지점의 소호여신의 규모가 30~40억원이었던 것이 1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그 날은 종일 기분이 좋아서 들떠 있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영업점에서 센터의 필요성을 인정해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 센터장은 “소호센터가 지속적으로 신 수익원을 창출해 은행 전체에 도움이 되는 전략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