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문을 연 우리은행 중소기업금융센터의 김홍곤 센터장〈사진〉은 “기업을 운영하려면 기술, 생산, 파이낸싱, 인력관리 등 많은 부문을 다 알고 관리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이를 다 알고 관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중소기업 CEO들이 재정적인 부문뿐만 아니라 경영상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센터가 되고 싶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즉 거래기업의 정보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창업단계에서부터 성장 및 성숙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영업활동에 대해 적절한 금융서비스와 경영자문서비스를 제공해 은행과 중소기업이 함께 커 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인 셈이다.
금융서비스와 관련해 그는 인적구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센터는 지점장 5명을 비롯 구성인력 대부분이 기업금융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신탁, 펀드, 투신 등 자금운영을 비롯해 외환, 지분투자, 금융기법 등에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고 컨설팅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자들이죠.”
그는 이외에도 센터가 주는 장점을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공급의 용이성”으로 꼽았다.
중소기업고객 만을 담당하는 특화된 점포인 만큼 고객의 니즈를 바로 파악할 수 있고 또 곧바로 상품개발에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센터가 오픈 한지 며칠이 되지 않아 A조합에서 원하는 종류의 상품을 요청해 왔다”면서 “현재는 본사의 상품개발팀에 의뢰한 상태인데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새로운 고객을 영입하거나 관리를 하는데 기동성이 있는 등 운영상의 경쟁력이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단지내의 7500여 중소·벤처 기업들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센터가 될 때까지 열심히 현장을 누빌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