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김기홍 수석부행장을 신설된 지주회사 설립기획단장으로 발령내면서 수석부행장직을 당분간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수석부행장은 그동안 경영전략, 홍보, 사회협력, 국민은행연구소 등을 총괄해 왔다.
이에 따라 경영전략 등 전략그룹의 총괄은 최인규 전략본부장이 대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석부행장은 국민은행 16개 그룹의 역할을 조정하는 업무로, 앞으로는 강 행장이 직접 그 역할을 챙기게 된다”며 “김기홍 전 수석부행장은 지주회사 설립 관련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행장은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일해오다 지난 2005년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지난해 3월 상임이사로 선임돼 2009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다.
특히 김 수석부행장은 이번 국민은행장 선임 때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3기 통합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 강 행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강 행장이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친정체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다음달 강 행장 취임에 맞춰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 연말 인사에서 임원급들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