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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는 귀하신 분?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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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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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독립법인대리점(GA)들 사이에서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 최고 인원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FN스타즈’는 올해 목표를 영업 조직의 확대에 두고 인원수를 늘리고 있다.

현재 영업조직 700명에 16개 지점을 보유한 ‘FN스타즈’는 올해 말까지 영업 인력을 1000명으로 늘리고 지점 수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GA 중 대형업체로 꼽히고 있는 TFC는 최근 GA업계 처음으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50명의 전문 영업 인력을 확보한 TFC는 내년 말까지 전문 영업 인력을 600명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와 한경와우TV가 합작해 지난 2월에 설립한 ‘한경와우에셋’ 역시 올해 말까지 인원을 180여명 수준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출범한 A+에셋도 복합TM업무를 담당할 연봉 4000만원 이상의 재무설계사를 모집, 금년 말까지 연봉 5억원 이상 20명을 포함한 전체 100명 수준의 전문 판매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렇듯 GA들이 몸집을 불리기 시작하면서 우수설계사 품귀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적이 조금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설계사들에게는 여지없이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현실이기 때문에 GA업계의 대형화는 곧 보험업계의 스카우트전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러다보니 보험업계에서는 자사 전속 설계사 조직 중 실적이 뛰어난 설계사에게는 극진히 대접하며 이탈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모 설계사는 농담조로 요즘처럼 설계사들이 대접받는 시대는 없을 것이라며 자평할 정도다.

하지만 여러 회사 상품을 가지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니 판매도 쉬워지고 이에 따른 수수료도 많아져 여러 가지 면에서 이득이 있는 GA로의 이탈을 막기에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렇게 우수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게 되면 빈자리는 당연히 다른 보험사의 우수설계사를 스카우트해서 채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물론 설계사 육성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자되기 때문에 차라리 조금 더 수당을 주더라도 능력이 좋은 설계사를 데려 오는 것이 편하긴 하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전문설계사라 지칭되는 우수한 실적을 가진 설계사들과 만나보면 보험에 대한 분명한 사명감 비슷한 의식이 있었다.

인생에 대한 조언자로써 타인의 불행을 막아주고 행복을 찾아주는 역할에 자긍심을 지니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하던 우수 설계사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여기서 실적을 쌓아서 더 높은 수수료를 주는 곳으로 이동하겠다”는 설계사들이 많아졌다.

보험업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스카우트전이 설계사들의 생각을 변화시킨 것이다.

당장의 회사 실적도 중요하지만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열명의 우수한 실적 설계사보다는 설계사 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가입금액이 적더라고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전문 설계사 한명이 있는 곳이 더 좋은 곳이라고 평가하는 시대가 언제쯤 될지 기다려진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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