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국민은행은 올 8월 금융지주회사로 전환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 준비조직체계까지 갖춰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화하게 됐다.
국민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증권, 손해보험사 등을 인수합병(M&A) 해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가 현 국민은행 중심 체제보다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은행 자회사 형태로 자산운용, 생명, 신용정보 등을 거느리고 있다.
실제 은행법상 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는 자기자본의 30%에 불과해 현 체제의 국민은행이 M&A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5조원 정도다.
하지만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자기자본의 100%를 다 쓸 수 있어 18조원의 자금이 생긴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지주회사 전환은 현재 추진 중인 증권사 인수 혹은 신설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과 해외 현지 은행 인수 등 추가적인 M&A를 대비하기 위한 경영전략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해외은행 지분인수를 위한 자문용역 계약 체결안’을 승인하는 등 M&A를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지주회사는 또 현재 은행의 사업부문으로 포함돼 있는 신용카드를 분사하고 자산운용사도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되고 있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