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달부터 보험사별 보험료 ‘제각각’

김양규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9-30 22:23

자사경험위험률 적용해 보험료 책정키로
암 보험료 큰 폭 인상, 신상품 출시 잇따를 듯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손보의 경우 통합보험 등 상품 전면 재조정

보험회사들이 이달부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손해율을 토대로 분석한 경험위험률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험상품 가입 시 각 사별 보험료의 차이를 꼼꼼히 비교한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이달부터 과거 보험금 지급 실적 등을 토대로 산출, 마련한 자체 경험위험률을 적용, 보험료를 책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보험사별 보장내용이 거의 비슷한 상품일지라도 보험료 차이가 발생될 것으로 보여 보험상품을 가입할 시 보험사별 보험료의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선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삼성생명 등 빅3사들은 이미 자사경험위험률을 마련, 보험료 책정시 반영해 오고 있으며 이외 나머지 중소형 생보사들은 암 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외국계 보험사인 AIG생명은 이달부터 암보험 여성가입자에 대해 보험료를 15~30% 가량 인상키로 했으며 미래에셋생명 역시 암보험료에 대해 여성은 20~30%, 남성은 5~10%가량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

금호생명의 경우는 내달 가입금액을 낮추어 개발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암 보험료 위험률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생명도 암 특약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며 흥국생명도 내달부터 암 보험료를 올릴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들도 장기보험과 통합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전반적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일부 담보의 삭제 및 상품 판매중단 등을 통한 상품 재조정 작업을 마치고 이달부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운전 중 비용손해, 상해의료비 등 11종의 담보에 대한 위험률을 ±25% 범위에서 조정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통합보험을 비롯해 운전자보험, 자녀보험, 재산보험, 상해보험 등 모두 10개의 보험상품 보험료가 소폭 인상 또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굿앤굿 CI보험’ 등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5%가량 인상하는 반면 운전자보험의 보험료는 5%가량 인하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신규 가입자에 대해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특약에 대한 보험료 인상폭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골절 및 화상진단비 특약의 경우 50%, 암진단비는 30.2%, 암입원비 2.0%, 암수술비 47.7% 등 일부 담보에 대한 특약보험료가 큰 폭으로 상승될 전망이다.

보장내용도 재조정해 골절진단비 담보에서 치아파절은 보장해주지 않기로 했으며 암진단비 중 갑상샘암 보장수준을 축소했다.

동부화재도 총 43개의 담보에 대한 위험률을 조정해 보장성 상품의 보험료를 1.9∼3.7% 범위에서 인상키로 했다. 다만 운전자보험의 경우 보장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인하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LIG손보는 의료비와 배상책임의 일부 담보에 대한 위험률을 6∼25% 인상하는 반면 운전자비용의 주요 담보에 대해서는 위험률을 8∼25% 인하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상해의료실비 담보 및 자녀배상책임 담보의 보험료를 인상하고 긴급비용, 교통사고 처리비용 등 운전자 비용 담보는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주력 판매상품인 레디라이프케어보험에 대한 보장내용을 전면 재조정해 암, 골절, 상해 등과 같은 일부 담보에 대해 3년 자동갱신으로 변경한 것을 비롯 갑상샘암에 대한 보장을 축소하고 골절수술비담보, 영업배상책임담보, 개호간병비담보 등 일부 담보를 삭제했다.

또한 자녀애찬종합보험의 보장도 변경 레디라이프케어보험과 유사한 형태로 재 조정했는데 특히 암 관련 담보에 대해 가입후 1년이 채 안돼 암으로 진단받을 경우 가입금액의 50%만 지급키로 했다.

이외 골절수술비 담보에 대해 손해율이 높아짐에 따라 보장해주지 않기로 했으며 태아가 가입할 경우 부양자담보를 고정부가할 방침이다.

이번 메리츠화재는 상품개정작업을 통해 기존에 판매해왔던 닥터어린이보험을 비롯해 친한친구 운전자보험, 밀레니엄보험 등을 판매 중단키로 했다.

그린화재는 통합보험인 패밀리 통합보험의 보장을 일부 조정, 다른 손보사에 비해 경쟁력 있던 뇌혈관질환진단비와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를 기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각각 축소했으며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도 보험료를 일부 조정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각 보험사마다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위험률을 사용하기 때문에 담보별로 위험률이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어 이에 따라 보험료 역시 낮아 질수도 높아질 수 도 있다”며 “이 처럼 위험률 차이에 따른 보험료 차가 발생함에 따라 각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비교해 본 후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조금이마나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 1월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보험료 산출 시 필요한 위험률에 대한 적용실태를 살펴본 후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관행적으로 회사별 원가가 반영된 경험위험률 개발을 기피하고 업계 전체의 평균 위험률인 참조위험률 또는 국내·외 통계자료를 이용한 보정위험률을 주로 적용하고 있어 보험회사별로 위험률 수준이 상이함에도 동일수준의 보험가격을 형성하여 보험가격 자유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험위험률 사용이 활성화 되도록 경험위험률 산출 및 적용에 대한 모범규준을 보험업계가 자율적으로 마련토록 해 보험사별 원가가 반영된 차별화된 보험료가 보험소비자에게 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보험사들이 관행적으로 경험위험률 사용을 기피해와 보험료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인상 및 인하되는 등 조정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자율경쟁을 통해 보험료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2007년 중 상품 주요 개정 내용>

1.금융감독원 지침 반영

1) 위험률 변경(보험개발원 요율=>자사 경험위험률) : 해당 담보 보험료 인상

*통계량 집적기간 등을 고려해 단계적 시행

-1단계(2007년. 10월) : 운전비용담보, 질병의료비, 배상책임= 골절, 화상,

벌금, 면허정지, 긴급비용, 안심지원비, 일상생활배상책임, 자녀배상책임 등

-2단계 (2008.4월) :재물담보

-3단계 (2009.4월) : 질병담보, 상해담보

2) 6세미만 입원 아동에 대한 국민건강보험제도 변경사항 반영 : 6세미만

질병입원의료비 보험료 인하

-2006. 6월이후 6세미만 입원아동의 급여부분 본인부담금 면제제도 시행으로

보험요율 인하

2.고위험 담보 위험률 및 보장 내용 현실화

1) 고위험 담보인 암담보 위험률 변경 : 암보험료 인상

-암진단, 암수술, 암입원, 암사망, 고액치료비암, 기타암

2) 보장담보 축소

-골절에서 치아파절 보장 제외

-갑상샘암 보장 축소(가입금액의 100% 보장 =>20% 보장)

3.특정조건부 인수 특약 확대

-특정부위 분류표 : 피부(두피 및 입술포함), 상하악골, 수골, 족골

-특정부위 분류표 : 담석증, 요로결석증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인수지침 개정내용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