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사태로 폭락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상승시 초고수익을 올리는 펀드도 좋지만 최근 일선 영업창구로는 서브프라임 이후 수익률이 뛰어난 국내펀드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국시장 관련 펀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실재로 서브프라임 이후 지난주말까지 1개월간의 수익률을 보면 중소형주 펀드 등 강세장에 강한 펀드들이나 과거 수익률 상위펀드에 이름을 올리던 펀드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삼성투신의 배당주장기펀드가 16.3%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푸르덴셜의 파이팅코리아나폴레옹펀드가 2위(15.57%), 삼성투신의 코리아대표그룹펀드 A,C 클래스가 나란히 3,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CJ운용의 카멜레온펀드가 5위를 차지했다.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 양정원 본부장은 “중장기 펀드투자자라면 시장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덱스펀드나 배당주 펀드에 자산의 일정부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 본부장은 특히 “펀드의 단기성과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데 서브프라임 이후 수익률이 뛰어난 펀드들 가운데서 이런 요건을 갖춘 펀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표]서브프라임사태 이후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서브프라임이후 1개월(8/16~9/14)수익률이 반영된 9/17일 기준 (자료 : 자산운용협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