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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시너지·고객 관심유발엔 성공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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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05 22:08

하나 - 증권사와 CMA연계…“이게 시너지효과”
기은 - 최초 상품 의의…급여생활자 공략 한계
농협 - 정기예금과 비슷…유동성 제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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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시너지·고객 관심유발엔 성공
은행들이 수신방어를 위해 산고 끝에 내논 ‘스윙계좌’. 반격을 위한 카드다. 최고경영진의 고뇌가 담겨 있는 상품. 장단점과 의의가 궁금하다.

“보통예금 금리를 올렸다”, “증권사 CMA와 연계했다”고 인기몰이에 나선 상품 뿐만 아니라 “정기예금으로 자동으로 이체될 것”이라는 출시예정인 상품도 들여다봤다.

지난 3일 출시된 하나은행의 ‘하나 팟(BigPot) 통장’. 은행지점서 이 통장을 개설하면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빅팟(BigPot) CMA’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고객이 정한 일정금액의 한도를 정하면 그 이상의 돈은 자동으로 CMA로 이체돼 연 4.7%의 고금리로 운용된다.

반대로 통장잔고가 모자라 대출원리금이나 카드결제자금이 부족하면 CMA계좌서 자동으로 은행통장에 이체되는 방식으로 은행측은 이를 ‘스윙(Swing)’ 또는 ‘역스윙’이라고 부른다.

이 상품이 출시된 데는 은행잔고가 평균 120만원이라는 데서 착안했다. 따라서 이 이상의 돈을 예치하는 고객에게 CMA 등 고금리상품에 자동으로 가입시켜주면 예금이 늘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은행측은 금융지주 자회사간 진정한 시너지효과를 낸 상품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하나의 상품에 가입해도 은행과 증권사 양쪽에서 모두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근로자우대저축폐지, 장기주택마련저축 축소 등 정부의 저축에 대한 유도가 줄어드는데다, 최근 금융트렌드가 투자쪽으로 이동하면서 은행이 생활자금역할을 적극수행하고 증권사가 투자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인기몰이 중인 기업은행의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은 보통예금금리를 올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상품은 최소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잔고 10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최고 연 4%까지 이자를 준다.

하지만 급여생활자를 대상으로 한 월급통장임을 감안할 때, 잔고가 최소 300만원인 경우는 찾기 쉽지 않은데 효용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이라도 혜택을 주고자 한 것이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다 보니 서비스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올해말까지는 추세를 보고 추가적으로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신규고객수가 지난달 28일 현재 1만3686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13일 출시된 이후 하루에 1141명씩 가입하고 있다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월급통장의 50만원이상 잔액에 대해 연 4~5% 금리를 적용하는 ‘뉴 해피 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정잔고 이상은 자동으로 정기예금으로 이체시켜 고금리를 준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수시입출을 못하는 정기예금으로 돈이 이동한다는 것은 즉, 유동성에 제약이 있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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