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여타 국가와 비교해 ATM보급도가 높은 수준이지만 현금의 수요가 적고, ATM기를 이용한 현금의 인출규모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즉 ATM보급도와 현금수요는 일정한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이유는 현금인출비용이 낮아지면 현금수요 및 건당인출금액도 작아지고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는 각종 카드 지급수단, 인터넷 뱅킹 등 전자지급수단의 광범위한 이용으로 ATM기의 현금수요가 더욱 축소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ATM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은 은행의 설치 및 유지비용이 유발되기 때문에 은행은 ATM의 설치대수를 줄여 개인의 현금인출비용을 증가시킴으로써, 현금대체 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은행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ATM설치대수 또는 은행 등이 운영하는 ATM네트워크수를 통제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