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1일 뭄바이에서 인도 최대의 민간상업은행인 ICICI은행과 2억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신용한도 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스텝복합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은행을 통해 해외의 한국계기업 또는 한국계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이다.
수은관계자는 “인도에 있는 한국계기업은 본사의 연대보증없이 현지 영업력 등 자생력을 기반으로 현지금융을 조달할 수 있다”며 “한국계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에 대해서도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충은 물론, 수출확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기간은 설비자금은 14년 이내이고 투자자금은 10년 이내, 운영자금은 3년 이내다. 대출통화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 등이며 한국계기업에 대한 대출과 현지기업에 대한 대출의 종류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수은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기업의 해외투자가 활발한 브라질, 터키, 남아공 등 주요국가 소재 은행을 상대로 투스텝복합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