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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빼앗긴 돈 돌아올까 ‘기대감’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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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20 00:35

은행들 신속한 대응…‘마치 기다렸다는 듯’
안전자산 원하는 고객 타깃 특판 예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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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 빼앗긴 돈 돌아올까 ‘기대감’
서브프라임 충격에 증시가 휘청이자 은행을 떠났던 돈이 되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내놓은 특판예금이 잘 팔리는 것도, 이러한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그동안 서브프라임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출렁이는 주식시장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것을 은행이 잘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 9일 선보인 최고 5.6%(1년제)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은 판매 4일만에 7000억원 가까이 팔렸다.

특판으로 내놓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고단위플러스정기예금, 부자되는정기예금을 합쳐 14일 현재 영업일수 4일 만에 6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세 상품은 1년제의 경우 5.5~5.6%를 지급하고 2년제 혹은 3년제는 최고 5.7%까지 주고 있다.

반면 하나은행의 정기예금 7월 한달동안 증가액은 8000억원에 그쳐 고금리특판의 인기가 컸음을 반증한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해 증시가 휘청거렸고 고객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총자산 200조원 돌파 기념으로 지난달 24일 1000억원 한도로 선보였던 ‘신기원 2007복합예금이 지난 6일 한도초과로 조기마감됐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3일부터 500억원 한도로 2차 판매에 들어간 것도 판매 이틀만에 1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연 7%의 확정금리라는 점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광복절을 기념해 ‘해방둥이 세대’인 1945~50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고금리 특판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반 개인고객들에게도 약 0.2~0.3%포인트를 더 얹은 5.55%의 금리를 주고 있다.

하지만 증시가 폭락한 16일과 17일 펀드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주식펀드자금이 두배나 늘었다는 점을 들어 특판예금의 인기는 별개고, 증시서 돈이 이탈해 은행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이후 CD금리를 제외한 국고채와 통화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점을 들어 예금금리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신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안전선호자산 은행으로 돌아 올까?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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