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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수신 한달새 ‘8조’ 증발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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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08 21:44

18개월來 최대…고금리에도 줄줄 새나가
韓銀 “부가세 납부 및 주식시장으로 유출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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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대출도 증가폭 둔화…3조8천억 느는데 그쳐

저원가성 예금 이탈에도 힘겨운 방어를 하며 월별 증가세를 유지하던 은행 수신이 지난달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정기예금에서 증권사로 자금유출이 많았던 게 원인으로 특히, 고금리 정기예금서도 많은 돈이 빠져나가 은행들의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달 은행수신은 전달보다 무려 8조653억원이 빠져 올초 5조5000억원이 감소한 이후 또다시 감소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저축성예금이 전달보다 10조456억원이나 감소했고, 이 가운데 수시입출식 예금은 6조61억원이 빠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전월말 휴일로 이월된 결제자금의 인출과 부가세 납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달 정기예금이 3조6107억원이나 줄어든 것. 그동안 저원가성 핵심예금의 이탈은 우려해왔지만 금리를 계속 올려온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우려가 덜 했던 게 사실이었다.

금리가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2조7596억원(2월)→1조614억원(3월)→4조291억원(4월)→4조5452억원(5월)→7조950억원(6월) 등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었지만 7월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출돼 정기예금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는 10조9360억원이 늘어나 전달의 증가액인 8조2376억원보다 많았다.

7월중 은행의 원화대출은 3조8000억원이 늘었지만 6월에 9조1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중소기업대출이 부가세 납부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상환의 이월,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감소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가계대출은 지난달 1조8000억원이 증가해 6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집단대출의 취급액 축소와 주택신보 출연요율 인상에 따른 금리상승으로 1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1조6000억원 증가해 전체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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