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빗길운전 평상시보다 주의 요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7070902122831439fnimage_01.jpg&nmt=18)
이는 장마철 운전환경 변화와 휴가철 차량소통 증가 및 장거리 운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본지는 여름철 안전운전, 차량관리, 사고발생시 조치 요령등을 3회에 걸친 전문가 기고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1. 빗길운전 안전운전 요령
2. 알수록 득되는 ‘장마철 차량관리’
3. 사고발생시 침착하게 대응하라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운전은 평상시보다 운전자에게 더욱 많은 주의를 요구한다.
갑작스레 달라진 환경에서 조그만 부주의는 대형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빗길 안전운전을 위한 몇가지 요령을 소개고자 한다.
# 감속과 조심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럽고 라이닝과 드럼 사이에 물기가 들어가 상대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또한 보행자는 우산을 쓴 채 서두르고 운전자는 와이퍼가 움직이는 부분으로만 전방을 확인할 수 있어 시야도 그 만큼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악조건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는 수막이 형성되어 핸들의 조작이 예민해지고 그 만큼 정확 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감속운행을 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올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비가 오기 시작할 때가 가장 미끄러워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에는 포장도로 위에 깔려 있던 먼지나 흙등이 미세한 입자로 뭉쳐서 노면이 매우 미끄럽게 되며 특히 비포장 도로에서는 이 같은 위험이 훨씬 증대되어 제동거리가 평소의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차간거리의 유지와 함께 감속운행이 필요하며 한번에 갑작스러운 제동을 기대하지 말고 여러 번 조금씩 나누어 밟아주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 차창에 김이 서리면
비 오는 날 창문을 닫고 주행하다 보면 차창에 김이 서려 운전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이것은 자동차의 실내온도와 차창 밖의 외기 온도에 차이가 생겨 김이 서리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혼자 운전할 때보다 두 사람, 세 사람이 되면 그 정도가 더욱 심하게 된다.
이때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서리제거나 김 방지제로 차창 안쪽을 닦아 주어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선 바이저가 부착되어 있다면 운전석 또는 반대쪽의 차창을 약간 열어서 외기 온도를 차 실내에 유입시켜 안팎의 공기온도가 같아지도록 시도해도 된다. 이때 대시 보드의 벤틸레이터를 작동시켜 외부공기의 유입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젖은 브레이크는 말려야
비가 내려 물이 고인 도로를 주행하거나 세차를 하고 난 직후 브레이크를 밟아보면 평소처럼 제동이 잘 안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브레이크 라이닝이 물에 젖어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일단 속도를 줄여 천천히 주행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밟아줄 필요가 있다.
브레이크 작동시의 마찰열로 패드나 라이닝의 수분이 증발하게 되어 브레이크가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 낙뢰가 칠 때는 차 실내가 안전
운행 중 낙뢰가 칠 때는 라디오 안테나를 내린 상태에서 큰 나무나 전주의 옆이 아닌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그대로 차 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된다.
높은 물체의 옆에 있으면 피해를 당하기 쉽고 차에서 내려 적당한 장소로 피하는 도중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수막현상의 위험!
비가 내려서 물기가 있는 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하다 보면 마치 자동차가 물위에 떠서 달리는 것과 같은 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겨울철에 빙판 위를 달릴 때처럼 바퀴의 구동력은 물론 브레이크나 핸들의 기능마저 완전히 상실되기 때문에 자동차가 도로를 이탈하거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하이드로 플래닝, 즉 수막현상이라고 하는데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서 마치 물 위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타이어의 공기압력이 낮을수록 물 위에 뜨기 쉽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타이어의 공기 압력을 다소 높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감속운행과 함께 차간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고 운행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