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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에 대한 소신이 성과 좌우”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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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09 02:09

농협CA투자신탁운용 김영준 주식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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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에 대한 소신이 성과 좌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기업들이 과거 은행 중심의 자금조달보다 직접 자금조달이 활발해지고, 저축보다 투자 개념이 강해져 개인들의 투자도 보다 확대될 것입니다. 4년이 지난 농협CA투신운용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잡고 업계의 강자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영준 농협CA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모회사인 농협에 비하면 농협CA투신운용의 규모가 다소 미약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과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농협CA투신운용은 현재 8조원대인 수탁고를 15조원대까지 늘리고 업계 순위도 11위에서 수년내 5위권 안으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영준 본부장은 “프랑스 합작 파트너인 CAAM(크레디 아그리콜 자산운용)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펀드에 대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자통법 등으로 보다 많은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과 철학이 있는 운용으로 진면목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CA투신운용은 지난해 8월 SRI(사회책임투자) 개념이 미약한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뉴아너스 SRI 주식형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김 본부장은 “SRI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사회공헌도 등이 높은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보다 광의의 개념을 적용하면 사회적 책임이 미약한 기업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이 아니라 환경적·사회적·지배구조적 책임 등 무형적 자산가치에도 주목해 지속발전 가능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이같은 가치에 인색한 기업에도 투자를 통한 사회적 컨센서스로 기업의 사회공헌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농협CA투신운용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유형별로 성장형, 테마형, 일반형, 해외투자 등 다양한 부문의 상품을 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아세안펀드와 코리아·차이나펀드의 경우 1년간 50%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87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 투자자문 업무, 조사분석·기관 고객 마케팅·기관 자문 펀드 운용 등을 경험했다.

이후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에서 각종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운용 뿐만 아니라 신설사의 운용프로세스 구축 작업 등도 담당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삼성투신운용에서 일임자문형 펀드 및 수익증권, 리테일 펀드, 국민연금 등 각종 기관펀드 운용을 거쳐 지난해 초부터 농협CA투신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김 본부장은 “모든 매니저들이 그렇듯이 자신을 위한 투자가 아닌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하다”면서 “기관과 개인 등 다양한 고객들과의 관계와 그들 각각의 수익목표가 달라 이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조정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구조적으로 장기투자 문화가 점차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립식펀드의 출현은 한국 금융시장의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랜동안 운용경험을 통해 김 본부장이 가진 운용철학은 돈에 겸손하고 자만도 좌절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에 대한 판단과 믿음을 근거로 소신을 갖고 행동할 수 있어야 투자성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가의 움직임은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실체가 움직이는지 그림자만 움직이는지를 잘 파악하려면 선택과 판단의 기준을 보다 다양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CA투신운용은 설립 당시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고, 그동안 다소 보수적인 채권 위주의 운용으로 어려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해외투자 부문 등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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