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기업대출중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50%까지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벌이고 있다. 대출 스프레드는 500bp다.
금융산업의 문제점으로는 대출 재원을 해외 채권발행에 의존한다는 것과 낮은 예금비율과 부동산 거품에 따른 자산가격의 하락 우려 등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최근 5년간 5배에 달한다.
그러나 신용평가제도와 예금자보호 제도 도입으로 리스크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되지 않아 규모가 미미하고 대규모거래의 50% 정도가 장외에서 이뤄짐으로써 시장의 가격발견기능이 취약하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Visor Capital의 김준닫기

카자흐스탄은 국가기간산업을 운영하는 국영회사를 ‘Samruk’이라는 지주회사 형태로 조직하고 천연자원 개발을 통한 이익을 재투자하는 국가펀드를 조성했다.
또 알마티 지역금융센터를 도입, 기존의 전통 금융거래소와 경쟁을 통해 국제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최근 전통 은행산업의 자산이 크게 늘면서 투자펀드의 급속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투자펀드의 잔액이 4배나 확대됐다. 아울러 연금펀드는 현재 77억5000만달러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고, 개인의 증시 투자는 미미하지만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펀드가 활성화됐다.
1993년에 설립된 증권거래소는 1대주주인 카자흐스탄국립은행 등 59개사의 주주로 이뤄져 있으며 상장법인은 32개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490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1% 커졌으며 이는 GDP의 35% 수준이다. 올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00만달러로 최근 대규모 은행의 IPO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인 KASE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다.
카자흐스탄 역시 향후 M&A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김준호 이사는 “현재 M&A시장 규모는 석유 및 천연자원 개발회사 중심으로 55억달러 규모로, 특히 2005년의 경우 91%의 M&A가 이 분야에서 이뤄졌다”며 “향후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카자흐스탄의 경제활성화는 기타 산업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통신 및 금융 산업간의 인수합병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