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출범으로 철수했던 알짜 시장 중 하나인 울산에 대한 부산은행의 입장은 ‘고토회복’인 셈.
하지만 저절로 이뤄지는 꿈은 없는 법. 공을 들이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 아래 2005년말 4개 영업점포 기반 위에 지난해 5월 울산영업본부를 열고 본격 공략에 나선 가운데 8개 점포망을 갖췄다. 여기다 올해 4개를 추가로 열고 내년까지는 15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대출금 증가율 88.2%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5월말 현재 약 20%의 높은 증가율로 선전하고 있다. 덕분에 대출금 시장점유율은 2005년말 3.9%에서 지난해말 6.1%로 늘었고 올해 말엔 8.0%를 넘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과 협력업체 상호지원협약을 맺고 4000여개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향한 기반을 닦은 결과 약 480억원의 실적을 내고 있다.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지역고객에 신뢰감을 드높이기 위해 80여명의 울산사랑봉사대가 시민 정서를 저공비행으로 파고 들면서, 울산투명사회협약 가입 및 1영업점 1학교 자매결연 등 밀착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
“울산과 부산은 하나”라는 감성마케팅이 부산은행의 지역특화 금융서비스 역량과 잘 어우러진다면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