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상담직원 2기로 지난 2005년 10월 입사한 그녀에게 TM영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첫 TM영업임에도 불구하고 김민아 실장은 지난 한해동안 총 12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당당히 ‘FY2006 베스트 SR(상담직원)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에 대해 그녀는 “회사의 첫 시상식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쉬운것만은 아니었다.
처음 하는 TM영업에 보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 퇴근후 집에 돌아와 거울앞에서 혼자 상담연습을 하기도 했고, 하루 평균 250여명의 고객들을 상대로 전화를 하다보니 목도 잠기는 등 힘들때도 많았다.
특히 고객 클레임을 처리할 때 여자 상담직원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할때는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힘은 들지언정 결코 ‘포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으레 다가오는 슬럼프도 특유의 낙천적 성격으로 받아들였다.
김 실장은 “슬럼프에 빠져도 결코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니 어느새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회상하며, 낙천적인 성격도 하나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별 차별화 전략도 보험영업 성공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녀는 20~30대 고객들의 경우에는 ‘정보전달’을,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에게는 ‘친근감’을 내세우며 고객들에게 다가섰다.
김민아 실장은 20~30대 젊은층 고객들의 경우에는 온라인자보에 대한 가격 비교 등 세부적인 정보를 원하는 반면 고연령대 고객들은 온라인자보에 익숙치 않아 우선 ‘어머님’, ‘아버님’ 등의 친근한 호칭으로 신뢰를 쌓은 다음 상품을 설명했다.
한편 김민아 실장은 상담직원 시절부터 꿈꿔온 QAD(통화품질관리자)로 승진, 최근에는 QAD 교육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QAD란 상담직원들의 통화를 모니터링하고, 세일즈 기법을 조언하거나 불완전 판매예방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TM영업 경력이 많은 상담직원들에게 조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다는 부담감도 크지만 원하던 목표에 도달한 만큼 그녀는 상담직원들에게 인정받는 QAD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상담직원때와 마찬가지로 빠른 시간안에 적응해 상담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인터뷰 말미에 회사 자랑도 잊지 않았다.
김민아 실장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가장 큰 영업경쟁력은 ‘현대하이카’라는 브랜드 이미지”라며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제고시킬 수 있도록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한편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해 첫 영업임에도 불구하고 원수보험료 최단기간 1000억원 돌파 등 온라인자보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