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은 5년 만기로 고정금리채 300억엔과 변동금리채 200억엔.
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고정채 1.64%, 변동채 Libor+0.18%로 각각 결정됐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저금리 수준이며,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산은 채권의 유통 스프레드보다 2~3bp 낮은 수준이다.
산은은 이처럼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적극적인 IR활동과 김 총재의 선제적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풀이했다.
산은은 이번 로드쇼를 관동-관서 지역 2개 팀으로 나누어 20여개 기관과 일대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적인 투자 무드를 조성해 왔다.
아울러 김 총재는 지난 ADB총회 참석시에 일본 최고의 신용평가기관인 R&I 하라다 회장과의 면담자리에서 한국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최근 신용등급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력히 어필했고, 이번 로드쇼기간 중 한국 전체에 대한 신용등급이 상승함으로써 발행여건이 호전됐다.
이번 산은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는 총 60개의 투자가들이 참여했다.
기관 별로는 은행 투자가 42%, 신용조합 23%, 자산관리사 35% 등 다양한 투자가들이 참여했다.
산은은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투자가들의 참여는 앞으로 한국계 기관의 발행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산은은 이어 "고정금리채 비중이 절대적인 일본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변동채 발행을 결합해 신규 투자가 수요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한국물 전체의 차입코스트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의 공동주간사는 다이와SMBC증권, 미즈호증권, 닛코-씨티그룹증권이며 산은은 이들 발행대전을 외채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