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 열리는 교보생명 ‘2007 고객만족 FP대상’ 시상식은 지연숙 FP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자리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회사 3위에 머물렀던 지 FP는 ‘내년 보험왕은 바로 자신’이라고 공개선언했고, 올해 선언한 대로 ‘보험왕’으로 선정되며 그 꿈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한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56억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에 맞먹는다. 더욱 더 자랑스러운 것은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13회차유지율이 100%라는 점이다.
이는 고객의 성향에 맞는 상품권유와 철저한 고객서비스에 기인한 것으로, 지연숙 FP가 얼마나 고객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려준다.
사실 따지고 보면 보험왕의 영예도 고객과의 굳건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반드시 새로운 고객을 소개할 정도이니 그 신뢰가 얼마나 큰지는 이루 설명하기 힘들 지경으로, 지연숙 FP 본인도 성공비결을 ‘고객관리’라고 주저없이 밝힐 정도다.
일례로 그의 고객관리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매월 1000여명의 고객에게 건강정보, 재테크 정보 등이 담긴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고객 한명 한명의 재정설계를 직접 챙기다 보니 비서가 2명이나 필요할 정도이다.
지 FP는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것이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영업철학”이라며 “고객의 상황에 맞는 보험상품을 권유하고, 고객이 스스로 보험의 가치를 깨닫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우면 반드시 고객은 화답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영업철학은 영업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돼 그는 매년 연봉이 1000만원씩 늘어나 활동 10년차인 지난 2000년 억대 연봉자로 올라섰다.
그러나 항상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IMF후유증으로 주 고객이던 자영업자들의 해약이 크게 늘면서 2001년에는 FP활동을 접을까 마음먹을 정도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냥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기존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VIP 고객을 확보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이듬해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두드리니 열린다는 말처럼 VIP고객을 확보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영업실적도 저절로 향상됐다”고 회상했다.
보험왕을 목표로 매진하던 지난해 여름에는 또 다른 시련을 극복해야만 했다.
당시 사고로 인한 목디스크로 고생하던 그는 물리치료를 받아가며 고객들을 만났고, 결국 보험왕 수상을 이뤄냈다.
“고객의 평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처럼 고객과 평생을 함께하는 ‘종신FP’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지연숙 FP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고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지난 17년 동안 달려왔듯이 앞으로 30년을 더 활동하며 고객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FP에게 전수하기 위해 전문 FP를 양성하는 재단을 설립하는게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생명은 오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2007 고객만족 FP대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