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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협회 전무선임 놓고 노사대립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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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06 22:33

금감위, 전무직 신설 정관변경안 승인
신임전무에 염원철 상무 내정,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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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재보험협회가 전무직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전무인사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어떤 인사를 전무로 선임할 것인가를 놓고 노사간 이견이 팽팽하다.

6일 보험업계 및 화보협회에 따르면 화보협회는 지난달 금융감독위로부터 전무직 신설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안을 승인받고 이달안으로 신임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전무에는 내부승진으로 염원철 경영기획담당 상무가 선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염원철 상무는 보험감독원을 거쳐 한국재보험공사 그리고 동부화재 부사장 등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보험통으로, 지난 2004년 6월 화보협회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영입돼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된다.

하지만 화보협회가 염 상무를 신임전무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노사간 갈등이 적지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염 상무에 대해 여러 이유를 들며 협회의 전무로서 부적합하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다른 인물 영입에 나서줄 것을 사측에 촉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전무선임과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했다가 사측의 반발로 중단되는 등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염원철 상무를 신임전무로 선임하려 하는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사측에 밝혔다”며 “하지만 제 이사장 역시 의지를 꺽지 않고 있어 갈등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직원들의 반대가 심함에도 불구 이를 묵살하고 전무선임을 강행하려 한다면 최후수단으로 농성도 불사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처럼 노사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자 화보협회 사측은 전무선임안을 이달말까지 강행하지 않는 대신 이달 말 열릴 총회에 앞서 재론하기로 하는 등 숨고르기에 나섰고 현재 금융감독원까지 압박(?) 또는 중재자로 나서 노조를 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정전’(停戰) 상황으로, 노사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재 충돌할 여지가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화보협회의 경우 염 상무에 대한 직원들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인사권은 기관장의 고유권한으로 이를 노조가 침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 입장에서 볼 때 기관장 공백시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전무직에 직원들이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선임된다는 데 대한 우려가 없을 수 없다”며 “사측 역시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강행할 경우 직원사기 저하 등의 부작용을 생각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노사간 분쟁이 커질 경우 협회의 대외 이미지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사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화보협회는 지난해 전무직 신설안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안을 금감위에 제출했지만 일부 단서조항(초임자는 임기 1년)을 달았다는 이유로 금감위로부터 승인거절을 당했다가 단서조항을 삭제해 다시 제출했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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