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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무한질주 계속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4-22 22:55

1분기 실적 전년동기比 40% 증가
수입차 47%, 국산차 3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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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Auto-Lease)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월간 판매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오토리스 취급 여전사들 역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토리스 취급 여전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2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신차 판매가 증가하는 영향 등으로 오토리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1분기 주요 여신금융회사들의 오토리스 실행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98억원에 비해 243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로는 40.0%에 이른다.〈표 참조〉

특히 수입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입차 리스 실행실적은 3월말 기준으로 48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95억원 보다 47.2% 증가한 것이다.

한미캐피탈 윤영철 상무는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고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인 판촉을 벌인 결과 1분기 수입차 판매가 크게 신장했고 그 영향으로 수입차 리스의 실행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수입차 판매실적은 1만23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5%가 늘었다.

국산 오토리스 역시 신차 출시와 리스 수요 증가 등으로 1분기 주요 여신금융회사들의 국산차 리스 실행실적은 36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1억원 증가했다. 성장률로는 수입차 보다 약 15% 가량 낮은 31.4%이다.

주요 여전사들의 오토리스 실행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1.7% 성장했으며, CNH캐피탈 69.1%, 한미캐피탈 48.7%, 삼성카드 41.1%, 대우캐피탈 28.4%, 현대캐피탈 21.6%, 스타리스 10.9% 등 두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오토리스 시장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비용을 10%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대 쏘나타를 구입해 3년 동안 운전하면 차량가격과 보험료, 정비 비용 등을 합해 총 2800여만원이 들지만 리스나 렌트로는 2600여만원만 필요하다.

운전자 안전이나 차량유지 측면에선 리스가 렌트보다 좀 더 낫다는 평가다.

리스카는 자차 보험에 가입돼 있고 리스업체 직원이 직접 정기 점검을 하지만 렌터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리스 차량은 일반 차량 번호판을 달고 다녀 외관상 자가 소유 차량과 구분이 가지 않지만 렌터카의 경우 반드시 번호판이 ‘허‘로 시작해야 한다.

한편 오토리스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확대를 위한 주요 여전사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이로인해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윤영철 상무는 “국내 오토리스 시장이 자동차 회사 그룹계열의 여신금융회사인 캡티브(Captive) 여전사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넌 캡티브 (Non-Captive) 여전사들의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용어설명

◈ 오토리스(Auto-Lease) = 리스제공 금융사가 고객 을 대신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구매하고, 고객은 매월 정해진 사용료를 리스사에 지불하면서 계약기간 동안 차를 빌려 타는 금 융상품. 자동차 대여와 비슷하지만, 리스차는 렌터카의 ‘허’번 호판을 달지 않아도 돼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면에서도 부가세 10%를 면제받아 렌터카에 비해 유리하다.

                        <1분기 오토리스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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