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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하이일드펀드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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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18 20:32

현재 개인고액투자자 ‘분리과세혜택’만 부각
‘펀드신용평가제’ 도입, 기관 투자동기 부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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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고액투자자들의 절세상품으로 관심을 모으며 출시중인 하이일드펀드가 현재 다소 부진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펀드신용평가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굿모닝신한증권 윤영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봇물을 이루며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하이일드 펀드가 양적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펀드신용평가 도입이 필수요 건으로 꼽힌다”며 “펀드신용평가는 현재 하이일드펀드가 처한 여러 가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밝혔다.

현재 하이일드펀드는 분리과세 혜택에 힘입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3000억원 규모로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며 초반 인기 돌풍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하이일드펀드가 질적인 투자만족도까지 갖추기 위해서 향후 병행해야 할 보완책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하이일드펀드는 외형적인 급성장과 달리 대어급 수요층인 기관투자자들의 외면과 혁신주도형 중소기업 회사채의 소외, 회사채 시장의 하이일드 관련 기반 조성이 미흡해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일러 보인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개인 PB고객들의 분리과세 수요에만 의존하는 현 수준으로는 충분한 규모의 안정성 확보가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아무리 PB고객의 수요와 관심이 높아도 채권상품은 어쩔 수 없는 기관형 상품이기 때문에 기관의 참여 없이는 하이일드 시장의 완벽한 성장이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단적으로 말해서 현재 개인 PB고객들의 분리과세형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있는 실정이므로, 이같은 구조로는 채권펀드의 절대적 수요층이 기관투자가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힘들다는 것.

이같은 보완점을 개선하기 위해 윤 연구원이 히든카드로 제시한 것이 바로 ‘펀드신용평가제’도입이다.

펀드신용평가제는 신용위험을 분석해 신용등급이라는 기호로 표시하는 것으로, 하이일드 편입부담을 완화해 투자자의 막연한 투자불안을 객관화 시킬 수 있는 설명수단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소한 펀드신용평가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펀드평가제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제도가 국내에 도입이 된다면, 우선 하이일드 편입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달래고 투자제한등급의 한계를 넘어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유도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윤 연구원은 “펀드신용평가는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낮추고 회사채펀드의 리스크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기관투자가의 하이일드 펀드 참여를 확대하고, 혁신주도형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편의성을 제고하는 효율적인 리스크관리수단 확보도 하이일드펀드 활성화를 위한 급선무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현재 출시된 펀드 대부분이 일부 대기업 위주의 하이일드 채권편입을 중심으로 분리과세 최소 편입기준을 소극적으로 충족하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이를 위해서는 유기적이며 종합적인 제도보완과 시장관행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아울러 펀드의 장기화와 대형화, 신용분석 역량 강화 등 회사채 시장 내부의 투자역량 강화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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