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효성인포 측은 280TB에 달하는 신협중앙회의 차세대 금융시스템 및 전산센터 구축 프로젝트의 저장장치 부문 전량을 공급하게 됐다.
신현중앙회의 차세대 전산센터는 효성인포가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 단일규모로는 가장 큰 건이며, 이번 시스템 사업자 선정은 지난 2월에 착수해 테스트 과정을 거쳐 지난 달 중순에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 전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서 하드웨어 구축 부분은 SK C&C가 주사업자로 참여해 진행하는 초기 과정에 있고, KT가 담당하고 있는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현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SK C&C가 주사업자로 참여한 하드웨어 구축영역은 총 165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서버ㆍ스토리지ㆍ관제 시스템 구축이 포함되고, 여기서 스토리지 구축 사업은 전체 하드웨어 영역의 30% 가량인 5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협중앙회의 서버시스템과 관제시스템은 한국 IBM의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전산센터 구축 사업은 신협중앙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고,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현재 신협중앙회가 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산센터를 대전에 새로 건립한 전산센터로 이전ㆍ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기존에 운영 중인 전산센터는 백업센터로 활용함으로써, 신협중앙회 측은 전반적인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대전 전산센터 구축 작업은 4월 16일에 착공을 시작했고 12월 11일 완공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총 8개월의 구축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에 효성인포 측이 공급하게 될 스토리지 장비에는 280TB 규모의 태그마스토어 USP(Hitachi TagmaStore Universal Storage Platform)를 비롯해 VTLㆍNASㆍTape 및 SAN 스위치 등이 포함돼 있고, 자체적으로 확보한 스토리지 장비 외에도 다수의 OEM 장비가 공급될 계획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금융사업본부의 양정규 상무는 “신협 프로젝트는 중대형 저장장치와 각종 솔루션이 총 망라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번 사업을 통해 신협중앙회는 종합금융 및 맞춤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협은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은 물론, 고객들에게 24×365 무중단, 무장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금융권을 비롯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탁월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백업, SAN, NAS, 재해복구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조합별로 분산된 원장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금융정보시스템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효성인포 측은 금융 시장을 둘러싼 중대형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