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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실적 “上高下平” 양극화 부채질하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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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25 23:01

상반기 LG카드 SK네트웍스 덕 순익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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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영업실적이 상반기엔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하반기엔 제자리를 찾으면서 금융회사별 이익창출력과 성장동력이 극명히 드러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확대 경쟁이 잦아든 뒤 소호대출과 신용카드부문 경쟁이 불거졌지만 볼륨면에서나 수익에 끼치는 영향력 면에서 주요변수 노릇을 하지는 못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물론 관심은 금융사별 영업력과 그에 따른 실적 격차 벌리기가 본격화 하느냐다. 만약 차별화가 심화된다면 ‘초대형-중형-소형’으로 분화되는 원심력 역시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형 상장은행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실적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이 단 한 분기 영업만으로 1조1000억원대의 순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은 7000~8000억원대, 신한지주가 6000~7000억원대로 예측됐다.

여기다 하나금융이 4000억원대 중반이고, 그리고 기업은행 4000억원대에 외환은행 2500억원 안팎 등이란 게 컨센서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익증가율이 폭증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우리금융이 70% 이상 신한지주가 40~50% 국민은행이 40% 가까운 증가율을 넘보는 수준이다.

문제는 순익폭증의 동력이 스스로 만들어낸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1분기 순익은 LG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때문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공개매수 절차에 따라 지난 23일 산업은행과 농협에 각각 1조6651억원과 1조595억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 7673억원, 우리은행 5911억원, 기업은행 4323억원, 하나은행 3029억원 등의 순으로 대금을 지급했다.

1분기 순익 폭증효과 덕분에 2분기 순익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전망처럼 적은 폭으로 감소하더라도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를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

그래도 2분기엔 지분매각 수순이 진행되고 있는 SK네트웍스 처리문제 덕분에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반기엔 은행 수익성과 성장동력의 현주소를 정확히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겠지만 성장성은 좋다고 보기 어렵다”(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안정적 횡보가 예상된다”(대우증권 구용욱)는 등의 진단이 대표적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원인을 이익구조의 한계에서 찾는다. “NIM이 전반적으로 또 하락할 것”(현대증권 구경회)이란 비관적 전망은 삼성증권 역시 추세적 하락 전망으로 맞장구치고 있고, 시각이 온화해 보이는 우리투자증권조차 순이자마진의 횡보세를 예상하고 있다.

자본시장 투자상품의 득세와 아직은 제한적 악영향에 불과하지만 증권사 CMA계좌의 돌풍도 은행들의 자금조달 구조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속출한다. 반면에 대출자산의 적정한 관리를 위해선 대출 금리를 크게 올릴 수 없다는 게 은행권을 지켜보는 전문가들의 안타까움이다.

그렇다면 성장동력이 정체기에 빠져 들고 이익구조가 뻔한 상황에서 시장은 양극화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조심스레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민간연구소 고위관계자는 “이자이익이나 수수료이익이 똑같이 박해지면서 경쟁압력이 높아지면 결국 앞선 영업 네트웍과 고객기반을 잘 활용하는 대형 금융사에 돈이 쏠리고 이익격차가 또 벌어지기 십상”이라고 내다봤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삼성증권의 은행권 실적전망치>
                                   (단위 : 십억원, 괄호안은 전년 동기대비 증감율)
※ 신한, 우리, 하나는 지주사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은행권 실적전망치>
                                          (단위 : 억원, 괄호안은 전년 동기대비 증감율)
※ 신한, 우리, 하나는 지주사 기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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