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사장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증권거래소연맹총회(AOSEF)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현재 유럽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래소 국가간 통합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이같은 방법으로 아시아 증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지분상호보유를 위해서는 기업공개(IPO)를 완료했거나 추진중인 거래소의 경우에만 실행에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아직 IPO를 하지 않은 거래소는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형태의 협력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거래소 간의 효과적인 협력방안의 하나로 정보기술(IT)통합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거래소산업은 기본적으로 장치산업의 일종이기 때문에 IT 인프라는 거래소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통합IT플랫폼 구축을 통해 IT관련비용을 절감하면 거래소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OSEF는 지난 1982년에 설립돼 현재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의 12개국 17개 거래소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일본의 중소기업 전문 시장인 자스닥도 이번 총회를 통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