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올해 손해보험사들이 법인영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물론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내부 경영전략자료에 따르면 법인영업실적의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조금 낮추어 잡았지만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법인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손보사들이 법인영업 담당임원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메리츠화재는 동부화재에서 법인3사업본부장은 맡고 있는 설동훈 상무를 기업영업담당 전무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설동훈 상무는 20여년간 동부화재에서 몸 담아왔지만 메리츠화재의 전신인 동양화재 출신으로, 법인영입부문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화손해보험은 한기영 상무의 후임으로 이계연 전 삼성화재 부장을 영입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상무는 권처신 사장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대표이사와 영업라인을 모두 삼성화재 출신으로 채웠다.
이 상무는 국내 최초로 권원보험을 도입하고 기업상품개발부장을 지내는 등 신사업프로젝트 및 법인영업부문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흥국쌍용화재 역시 법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이순기 법인총괄 상무에 이어 오만록 AON브로커사 임원을 기업보험 담당 상무로 영입하는 등 중소형사들이 법인영업 전문가들 영입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중소형사들이 법인영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