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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신규 시장으로 급부상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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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25 23:12

벤더 간 파트너십 확보가 성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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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PC 상에서 특정 투자기관의 상담원에게 화상전화를 통한 상담을 문의하면, 이를 접수한 상담원은 전국 각지에 분포한 전문가 중에서 적임자를 찾아내어 곧바로 연결해 준다. 만약 이때 투자전문가가 자리를 비웠다면 해당 직원의 자리에 있는 IP폰이 개인용 휴대 단말기로 즉시 연락을 취하고 곧바로 화상통화 상담이 이뤄진다.

그러나 상담원이 고객의 문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상담원은 곧바로 제3의 전문가와 연결을 시도하고, 곧이어 3자 화상회의가 진행된다.

위 상황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이하 UC) 시장의 개념을 설명한 단편적인 예이다. 최근 온디맨드와 유틸리티 컴퓨팅을 이은 새로운 개념으로 U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각 IT 벤더별로 제시하고 있는 UC의 개념은 조금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IP상에서 운영 중인 이기종 디바이스를 연계하고,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 UC 개념정립이 관건

현재까지 UC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했거나 해당 시장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IBMㆍ오라클ㆍMSㆍ시스코ㆍLG-Nortelㆍ알카텔ㆍ어바이어ㆍ3comㆍ폴리콤 등이 있고, 더 많은 수의 기업들이 유사 개념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또 관련 시장에 진출한 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DB와 애플리케이션 기업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UC 개념이 부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IT 인프라의 최 밑단에 위치하는 네트워크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며, 신규시장을 개척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UC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기업들의 상당수가 지난 수년간 IP기반의 디바이스 확산에 주력한 곳이며, 성숙기에 접어든 IP폰 시장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의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어바이어의 총괄 부사장 엘리자베스 어셔는 “상당수 고객사들은 이미 UC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기존 인프라를 연동시켰을 때 고객은 기대치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UC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고객 업무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다자간 화상회의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상당수 IT 기업들이 해당 시장으로의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라클ㆍMSㆍIBM, UC의 ‘핵’

UC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애플리케이션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다. UC 시장은 특정 영역에 국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기종 디바이스의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개발 표준화 방식을 지원해야 하며, 사실상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오라클ㆍMSㆍIBM과의 협력이 선제되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듯 노텔네트웍스는 최근 MS와 협력해 기업용 통합 메시징 및 VoIP 제품 3개를 발표했고, 시스코는 IBM·오라클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했다. 또 어바이어는 최근 MS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제품군을 강화해 UC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협력모델이 증가하면서 UC는 애플리케이션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가트너는 2010년까지 모든 기업의 80% 이상이 UC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시장구분이 없는 U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장을 겨냥한 기획력이 선제돼야 하며, 누가 더 빠르게 성공사례를 구축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리게 됐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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