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극히 손해율이 불량한 담보에 대해서는 가입금액의 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일부연령대에 대해서는 아예 가입을 금지토록 하는 등 인수 및 심사기준을 강화, 적용키로 했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통합보험 및 전체 장기손해보험에 대한 언더라이팅을 강화, 인수지침을 개정하고 이달 5일자부터 적용토록 했다.
이 처럼 장기손해보험에 대한 언더라이팅을 강화한 배경은 일부 질병 생손담보에 대한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일부 담보의 경우 일정연령대에 한해서는 아예 가입을 금지토록 했다.
이번 삼성화재가 장기보험에 대해 개정한 인수지침을 살펴보면 우선 질병입원일당담보에 대해 6세이하의 경우 담보누적금액을 1만원으로 한도를 제한하는 한편 계약자의 연령이 55세 이상일 경우 가입을 금지토록 했다.
또한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역시 고 손해율 계층으로 구분해 가입시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담보의 손해율은 6세이하의 경우 무려 256.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55세이상의 경우도 190.7%를 기록, 손해율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의 경우도 손해율이 152.8%인 것으로 나타나 손해율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다발성 소아암진단비 담보에 대한 인수기준도 강화했다. 우선 전 연령에 대해 인수를 금지토록 했는데 이 담보의 경우 삼성화재가 사고건에 대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입 후 30일이내에 진단비율이 무려 42.8%를 기록했으며 판매후 3개월 이내 손해율은 83%로 매우 좋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에 대한 손해율도 지속 악화되자 암진단비에 대한 혜택도 대폭 줄였다.
암진단비 담보의 손해율은 무려 113.6%로 현재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에 따라 이 담보의 최대가입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였고 고 손해율 계층에 대한 Scoring 한도를 축소하는 한편 특히 손해율이 높은 30대 이상 여성의 경우 심사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적용키로 했는데 가입자 중 30대 여성의 손해율은 141.2%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뇌졸중 심금경색진단비 담보에 대해서도 가입한도를 기존 3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추었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장기보험에 대한 인수기준 개정배경은 이들 담보들이 정액급부형 담보들로 실제 치료비용은 얼마안됨에도 불구 지급보험금은 정액으로 하고 있는 초과이득이 발생하는 등의 불합리성이 발생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특히 일부 담보의 경우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1일자로 통합보험의 전 담보에 대해 가입한도를 축소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을 비롯해 LIG손보도 이달 12일자로 의료실비특약을 비롯해 질병입원특약, 암수술급여특약 등에 대한 가입한도를 축소하는 한편 갱신거절 사유를 늘리는 등 통합보험 및 장기보험에 대한 인수기준을 강화했다.
<삼성화재 통합보험 및 기타장기손해보험 개정시행안(2월5일자)>
* 개정배경 - 질병 생존담보 손해율의 악화에 따른 관리시행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