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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세, 자사주 매입 기업 눈여겨보자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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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31 21:37

자사주 매입은 수급·경영권 안정 역할 톡톡
방어적 투자전략 현 장세 투자방안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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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초부터 증시가 제 갈피를 못 잡으며 고점대비 낙폭을 연출하자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변수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수급의 안전판이자 기업의 자신감 표출인 자사주 매입 기업을 관심 있게 눈 여겨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증권 김요한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연말 이후부터 시작된 주가하락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때이고, 이에 따라 자사주매입을 실시중인 기업에게 관심을 둘 만 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16일부터 삼성전자가 총 1조 8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등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주주우대정책에 바탕을 두면서 주식의 수급개선 및 해당기업의 주가에 대한 자신감, 혹은 M&A의 방어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효과를 ▲수급의 안전판 ▲저평가 시그널 ▲경영권 방어로 압축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 측면에서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는 효과를 수행한다는 것.

아울러 유통주식을 흡수해 수급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자신감을 시장에 나타내는 일종의 시그널 역할도 수행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저평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즉 해당기업은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에 보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현재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의 경우 국내외 자본에 의한 M&A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는 상태이므로 기업들이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통한 M&A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얼마전 KT나 SK텔레콤도 구체적으로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바 있고 과거 자사주매입을 실시했던 한전이나 LS전선, 강원랜드도 향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는 상태”라며 “실제로 최근 M&A설이 부각되고 있는 포스코도 구체적으로 계획을 밝힌 상태는 아니지만 경영권 방어차원으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밖에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배당여력이 가능한 다른 기업들도 방어적 투자전략 대상으로 눈여겨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기대되는 종목 현황>
                                                                                        (단위 : 만매, 억원)
(기준 : 2007년 1월 30일 )
(자료 : FnGuide 컨센서스, 삼성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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