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스코는 ‘Easy Lease program’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의 이같은 행보에 따라 향후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리스 프로그램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시스코의 커머셜 마케팅 부사장인 피터 알렉산더는 2007년 커머셜 전략 발표를 통해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스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시스코의 Easy Lease 프로그램은 오는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시스코의 장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제품을 우선 공급하고 일정기간의 사용해 본 후 단계적으로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쉽게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로써 IT 인프라 수준이 낮은 중소·중견 기업들은 시스코의 이지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장비 도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스코의 김중원 전무는 “최근 IT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 상황 속에서 장비를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는 IT 벤더도 재정적인 부담을 함께 감수해야 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때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알렉산더 부사장은 “커머셜 시장은 매년 13%의 성장을 보이는 분야로 지난해 시스코는 관련 시장에서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미 북미의 커머셜 시장에서는 5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의 SMB 고객을 대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링크시스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시스코 장비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원하는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 제도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현재 KT를 통해 링크시스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커머셜 시장 확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최근 코오롱베니트(대표 변보경)도 최근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 또 다른 사례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T 자산에 대한 “위험 진단 및 관리 컨설팅” 이벤트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는 코오롱베니트가 보안 서비스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리 컨설팅 신청 접수를 받고 선정된 업체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해 주는 프로모션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세계적인 보안업체 맥아피의 위험관리 솔루션인 ‘파운드스톤’을 이용해 주요 IT 자산에 대한 위험 진단 및 관리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보안사업팀의 사공운 이사는 “이번 이벤트는 관리 대상이 다양하고 복잡한 중간 규모 이상의 기업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기존의 보안 솔루션 사업은 물론 보안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