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생보사로는 업계 최초로 독립돼 운영되는 영업조직 양성 전담기구가 만들어져 주목된다.
기존까지는 삼성생명 등 여타 생보사에서는 각 지역본부별 또는 사업부체제로 영업조직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양성되는 체제였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지난 8일 강남 스타타워 빌딩에서 영업전문조직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 센터를 개소했다.
마이스터란 ‘전문가’또는 ‘대가’라는 뜻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배출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명칭으로 비 보험출신의 대졸 남성조직을 주축으로 인력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스터 센터의 업무총괄은 지난 10월 영입한 최경환 전 PCA생명 영업본부장이 맡았으며 1호 센터장은 명경호 현 FC사업팀장이 맡아 다각적인 업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센터내에는 10개지점이 구성돼 있으며 지점당 약 12~13명의 정예인력이 교육을 받으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중으로, 적은 수임에도 불구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두달만에 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달성하는 등 예상외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 FC사업팀의 한 관계자는 “국내생보사의 경우 전문영업채널로 볼 때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국계의 경우 영업조직 양성에 성공한 케이스로 볼수 있으며 이를 국내사로써 이들의 성공요인을 분석, 접목시켜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차원에서 센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금호생명은 전문조직육성 등 외국계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지난 10월 PCA생명의 영업본부장 출신의 최경환 본부장을 상무로 영입했으며최상무의 진두지휘 아래 관련작업을 진행해왔다.
금호생명의 한 관계자는 “센터의 관장아래 각지점의 조직들은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이후 영업조직의 역량이 최대한 키워졌다고 판단되면 조직을 분리해 낼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조직을 배출해 냄으로써 향후 영업조직의 효율성 및 생산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 향후 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로 인한 지점의 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생명은 국내생보사의 경우 이미 2000년 초반부터 차별화된 전문조직 육성을 계획했지만 전문조직과 일반조직과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이에 따른 지원체계가 무너져 사실상 특화조직을 육성해 내는데 실패했다고 보고 이에 성공모델로써 외국계 생보사의 영업조직 양성 노하우를 적극 벤치마킹해 장점은 최대한 살리되 단점은 최대한 보완해 감으로써 향후 영업조직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